장수식당
📍 서울 송파구 삼전로 95
⏰ 월-토 11:00-22:00 (휴무: 일)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김치삼겹 15,000원
📕 모듬부대찌개 10,000원
📕 볶음밥 3,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고기의 주도권은 오로지 사장님 것이다. 집게를 절대 안 내어주신다. 빨리 먹고 싶어 안달이 났다. 철판 가장자리로 김치 삼겹을 두르면 가운데로 기름이 쫙 빠진다. 거기에 편 마늘을 튀기듯 구워 먹으면 된다. 완성이다. 이제 야무지게 먹기만 하면 된다.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마성의 맛이다. 정신없이 먹었다. 마지막 볶음밥까지 싹쓸이했다. 보통 부대 전골과 함께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위장이 허락하지 않았다. 메뉴는 딱 두 개다. 김치삼겹과 두루치기. 두루치기는 야채와 고기가 버무려져 나온다고 한다. 장사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가게다. 맞은편 부일갈매기도 엄청난 맛집이다. 주차는 건물 뒤 넓은 주차장이 있다. 골목 식당에서 오랜만에 마음 놓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겼다. 김치삼겹의 환상적인 맛에 소주가 생각이 난다. 조만간 다시 찾아 김치삼겹에 부대전골, 소주까지 코스 완주 해야겠다.
감칠맛 나는 김치삼겹의 대향연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모양새도 예쁘다. 식객 허영만 선생님은 꽃방석 같은 비주얼이라 하셨다. 얇게 썬 냉 삼겹살이 동그랗게 둘러졌다. 무쇠 철판 가운데 오목한 부분에 김치가 담겼다. 지글지글 고깃기름에 김치가 빠르게 익는다. 군침이 절로 난다. 그러나 아직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무쳐온 깻잎 대파 겉절이를 함께 볶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