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동소나무집
📍 서울 서초구 식유촌길 71
⏰ 월-일 11:00-21:00 (휴무 : 매달 2, 4, 5번째 일요일)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닭볶음탕 (소) 38,000원
📕 닭볶음탕 (중) 58,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다. 따뜻한 가정집 분위기다. 1977년에 오픈해서 2020년까지 맥박이 뛰고 있다. 점심 12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다. 동네 주민들로 보인다. 대 사이즈로 주문했다. 닭 2마리가 들어간다. 닭은 국내산 마니커다.
국물 한입에 ’와…’했다. 자동반사적이다. 대화를 단절 시키는 맛이다. 동공의 크기로 주고 받는다. 대화는 필요없고 눈빛으로 얘기한다.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게된다. 레전더리가 어울리는 청국장 닭볶음탕이다. 여긴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다. 청국장 닭볶음탕은 100% 예약제다. 시간 맞춰서 나온다.
신기하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없다. 청국장 닭볶음탕은 구수하고 진하다. 국물이 정말 진하다. 막걸리보다 10배 걸쭉하다. 갈색 빛이다. 양념이 맵지는 않다. 국물의 농도가 거의 끈적하다고 봐야 한다. 감자도 통감자다. 부들부들하다. 국물 먹자마자 밥이랑 볶아 먹을 생각부터 한다. 볶음밥은 꼭 먹어야 한다. 배부른데 들어간다. 우동사리랑 납작당면도 꼭 추가해야된다.
놀라운 사실이 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양파당으로 단맛을 냈다. 천연 감미료다. 양파에 열을 가하면 설탕의 50배 정도의 단맛을 낸다. 육수는 감자를 기본으로 한 야채육수를 사용한다. 3시간 정도 푹 고아서 만든다. 닭볶음탕을 주문하면 감자전과 두부김치가 나온다. 감자전은 얇은 감자채의 바삭한 식감이 좋다. 간도 적절하고 리필해야 되는 맛이다. 에피타이저로 좋다. 닭볶음탕을 위해 감자전이랑 두부김치로 배는 채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