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도 성수점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96
⏰ 월-일 11:00-21:30
📕 리치식빵 7,500원
📕 담백식빵 7,300원
📕 허니러스크 4,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허니러스크는 밀도의 시그니처 식빵 중 하나다. 리치식빵에 버터를 발라 구웠다. 겉이 끈적거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겉바속촉인데 약간의 달달함이 더해졌다. 달달함이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다. 정신 차려보니 혼자서 허니러스크를 다 먹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리치식빵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역시다. 왜 식빵을 웨이팅까지 하면서 먹어야 할까 싶었지만, 정답은 먹고 나서 알게 됐다. 첫입은 칼로 깔끔하게 컷팅해 먹었다. 하지만 손으로 죽죽 뜯어먹는 재미도 있었다. 빵의 결을 따라 부드럽게 찢어진다. 단순 부드러운 식감뿐만 아니라 몇 번 더 씹으면 쫀득함이 느껴진다.
큐브 커스터드 위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앙증맞게 올라가 있다. 잘라서 단면을 보면,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하다. 커스터드의 달달함과 빵은 고소함, 빵 안의 크림치즈의 새콤함까지. 입안에서 축제가 열린다. 크기는 작지만 이 빵을 연구한 사람은 상을 줘야 한다. 성수에서 가장 인기 많은 빵집은 단연코 밀도다. 오픈런이 아니면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번 웨이팅에는 나도 참여했다. ‘밀도’는 식사를 의미하는 ‘meal’에서 ‘밀’, 온도와 습도의 ‘도’를 조합했다고 한다. 매장 안의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체크하여 매일 맛있는 식빵을 구워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