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
📕 가리발디 25,500원 프로슈토 부팔라 26,000원 라구 콘 리코타 22,000원
⏰ 수-일 11:30-21:30 (주말 12시~)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말 15:30~)
척이 아니라 진짜다. 이탈리아 분위기만 낸 가게가 아니라 진짜 이탈리아를 다녀온 듯하다. 모든 식재료가 이탈리아 제품일 정도로 정통성에 진심이시다. 괜히 나폴리 피자 챔피언이 아니다. 간만에 맛있는 화덕피자집을 발굴해서 기분이 좋다. 여기는 오픈런 하거나 아예 점심시간 지나고 가는 게 좋다. 아니면 무조건 웨이팅이다.
시그니처 피자 가리발디가 나왔다. 치즈 베이스에 햄과 옐로 토마토, 페페로치노 고추가 올라간 피자다. 뭔가 예상과는 다르게 꽤 심심한 비주얼이다. 그치만 맛이 반전 있다. 처음엔 담백하고 밀키한 치즈의 풍미가 가득 찬다. 그리고 이어서 혀가 알알하게 맵싹한 맛이 살짝 느껴진다. 부드러운 치즈와 자극적인 소스 없이 알싸한 고추의 궁합이 매력적이다. 빵 피도 말랑말랑하고 쫀득해 씹는 감도 좋다. 중간중간 있는 옐로 토마토는 달큰한 산미가 느껴진다.
다음은 인기 메뉴인 프로슈토 부팔라다. 얇게 널려진 프로슈토의 비주얼부터 메인감이다. 피자 위에 얹어진 치즈와 루꼴라, 프로슈토까지 빠짐없이 같이 먹어야 한다. 썰지 말고 접어서 먹자. 루꼴라와 부팔라 치즈의 담백하고 신선한 맛이 베이스로 깔린다. 삼삼~하다가 얇은 프로슈토의 짠맛이 감초 역할을 해준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토마토 파스타랑 잘 어울린다.
토마토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묵직하다. 진득한 라구 소스가 코를 찌른다. 밀도 있고 쫀득한 리가토니 면이 아주 궁합이 좋다. 매우 진하게 입안 가득 차는 맛이 만족스럽다. 피자 먹다가 끝에 빵만 먹기 심심할 때 라구 소스를 듬뿍 묻혀 먹으면 된다. 다음엔 실험적인 피자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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