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 파티스리
📕 밤 9,000원
📕 피스타치오 8,800원
📕 바질 딸기 9,300원
⏰ 수-일 12:30-19:00, 디저트 소진 시 조기 마감
밤 디저트는 꼭 주문해야 한다. 포크로 꼭대기에서부터 바닥까지 깊숙하게 찔러 넣어 모든 레이어를 한 입에 맛보자. 밤 무스의 녹녹한 단 맛과 헤이즐넛의 고소한 향, 제일 바닥에서 케이크를 받쳐주는 바삭한 파트 쉬크레가 묵직한 단맛을 내고, 블랙 커런트 겔이 새콤한 존재감을 뽐낸다. 많이 달지 않다. 매끄럽고 부드럽고 바삭하고 끈적한 식감까지 디저트에서 낼 수 있는 모든 식감이 다 모여있는 것만 같다. 입안에서 작은 쇼가 열린 느낌이다. 파리 브레스트는 피스타치오 슈인데 키릴의 시그니처 중 하나다. 짧게 표현하자면 진하고 씁쓸한 맛인데, 카라멜 크림의 달콤 짭짤한 맛과 헤이즐넛,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이 굉장한 궁합을 자랑한다. 아마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여기는 우리 집 근처로 이사 오셨으면 좋겠다.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거 알지만 진짜 오셨으면 좋겠다. 매일 3개씩 사 먹을 자신이 있다. 쁘띠갸또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곳이다. 여기는 강서구 등촌역, 증미역 사이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키릴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4개의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가게다. 일찍 가는게 좋다.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