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떡볶이
📕 나루떡볶이 4,000원 새우김말이 5,500원 군당면 3,000원
⏰ 월-토 11:30-19:00 (토: 18:00 종료) 브레이크타임 14:00-16:30
오늘 비 내린 원인은 나다. 웬만해선 안 터지는 침샘이 전국으로 퍼졌다. 떡볶이에 진심이다. 신사동에서 광나루까지 찾아간 보람이 있다. 실력자 사장님이 큰욕심 없이 세운 작은 성처럼 보인다. 광장초등학교 광장 중학교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굉장히 단단해 보인다. 자리는 많은 편이다. 실내 실외 널직하다. 감동 받기 충분한 공간이다. 떡볶이에 환장하는 사람은 여기를 꼭 체크포인트로 지정해야 된다. 혼자 먹어도 쑥스럽지 않게 만드는 맛이다.
메뉴가 드디어 나왔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떡볶이는 매콤하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맵기다. 떡은 밀떡이고 큼직하다. 씹을수록 쫄깃하다. 돼지 껍데기 먹는듯하다. 소스는 매콤 달달하다. 너무 달진 않고 적당하다. 어묵도 부산어묵이라 감칠맛이 상당하다.
군당면은 군만두 개념이다. 만두피가 정말 바삭하다. 스윙칩 5개 겹쳐서 먹는 맛이다.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행복한 맛 3배 증가한다. 씹을수록 감동하게 된다. 속도 알차다. 혁신적이다. 새우김말이튀김은 처음 본다. 평범한 김말이가 아니다. 이건 새우가 정말 탱글탱글하고, 고소하다. 떡볶이 소스 묻혀 먹으면 맛이 5배 증가한다. 이건 꼭 주문해야 된다. 아니 내가 주문한건 다 주문하는 것에 좋다.
후회없는 선택이다. 마지막엔 에그마요도 섞어먹으면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으깬 달걀이라 먹기편하다. 방금 내 팔에 모기가 앉았는데 따가움도 잊은채 글을 쓰고 먹고있었다. 그 정도로 정신 팔리게 된다.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