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켈란젤로 치즈케이크
📕 시그니처 더블치즈 6,500원 레몬치즈 6,500원 밀크카라멜 쇼콜라 6,500원
⏰ 월-토 11:00-19:00 (토요일 오후 5시 마감)
미켈란젤로가 빚은 바스크 치즈케이크다. 실제 장소 이름은 진켈란젤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생은 북극곰이다. 연구에 따르면 북극곰 체지방률이 평균 35~50%라고 한다.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삶도 아닌데, 암튼 북극곰이랑 비스무리하고 돼지보다 높은 상황에 생전 처음 경험하는 진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발굴했다. 안 먹을 수 없다. 운동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영등포에 있는 아주 아담하면서 소중한 곳이다.
바스크 치즈케이크 종류가 4가지로 다양하다. 셰프님이 만드셔서 그런지 확실히 5성급 호텔에 납품해도 될법한 퀄리티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다. 무엇보다 버터랑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 뭔가 치즈다 보니 하루 이틀 정도 숙성시켜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을듯하다. 처음 사진은 레몬치즈고 세번째 사진은 더블치즈다.
시그니처 더블치즈는 한 입 먹고 이게 진짜 치즈케이크 맞나 싶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바스크 치즈케이크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고차원적이다. 레시피 연구만 100년 이상 한 사람이 만든듯한 퀄리티다. 더블치즈다보니 치즈의 진한 풍미는 더블링 되어서 입속을 강타하고 입안에서 여운이 오래 남는다.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마셔버리면 이건 지상낙원이라고 볼 수 있다. 식감은 아주 끈적끈적하다. 겉은 푸서석하면서 중간에 촉촉함이 그대로 퓨전 된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밥 먹고 나서 먹으면 아주 최고의 디저트다.
밀크카라멜쇼콜라는 확실히 풍미가 좋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카라멜라이징된 느낌이 슬슬 올라온다. 다크쇼콜라는 초코의 풍미가 강하다. 가나 초콜릿 10개를 동시에 먹는듯한데, 또 그렇게 달지 않아서 매력적이다. 카카오 맛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취향저격의 음식이다.
레몬치즈는 한 입 먹는 순간 레몬즙을 먹는듯하다. 레몬이 그대로 살아있는 치즈케이크는 처음 먹어봤다. 역시 진한 치즈의 풍미와 산뜻함이 전해진다. 산미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할법한 그런 맛이다. 개인적으로 원픽은 시그니처 더블치즈다. 다른 맛도 지상 최고의 맛인데, 특히 더블치즈는 고생한 흔적이 보일 정도로 정교하고 깊은 맛이 좋다. 선물용으로도 좋다. 포장도 깔끔하게 얼음팩 넣어서 잘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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