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즐기는 일본식 타치노미 선술집

키보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17

⏰ 월-일 16:00-23:00

📕 야끼교자 4pcs 6,000원

📕 소프트 쉘 크랩 14,000원

📕 오사카식 야끼소바 12,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사카식 야끼소바는 감칠맛이 정말 최고다. 일본에서 먹었던 그 맛이다. 잠시나마 일본을 다녀왔다. 옆 테이블에서 풍겨오는 야끼교자의 냄새를 맡고 충동적으로 교자를 시켰다. 튀겨낸 듯 구워낸 듯 알 수 없는 교자는 속이 아주 꽉 차서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고기 육즙이 제법 많이 나왔다.

오이무침은 메인 메뉴가 아니지만 모든 테이블이 시키는 인기 메뉴이다. 오이에 칼집을 내고 썰어 매콤한 고추기름과 양념이 버무려진 오이무침은 기대 이상으로 별미다. 하이볼과 찰떡 조합이다. 술이 술술 넘어간다.

용산의 용리단길 부활을 알린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효뜨의 사장님이 두 번째로 오픈한 곳이다. 전체적으로 주류와 안주가 무겁지 않고 가볍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주 찾게 된다. 2차로 사케 서너 잔을 마시며 얘기하기에 아주 적합한 일본 감성의 스탠딩 바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식 타치노미 선술집으로 테이블만 있고 의자가 없는 술집이다.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타치노미이다. 아마 서서갈비 다음이지 않을까 싶다. 일본에서는 노동자들이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기 전, 안주와 사케를 가볍게 서서 즐기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키보는 그런 분위기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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