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논나
📍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 월-일 9:00-20:00 (주말 1시간 상이)
📕 후무스캐롯 12,000원
📕 VERY 이탈리안 10,000원
📕 아메리카노 3,8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성수 브런치 핫플로 유명한 미아논나에 갔다. 망원동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성수동으로 이사 왔다. 우드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으니 넓은 통유리 사이로 채광이 차르르 들어온다.
SRT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고민했다. 호두 곡물 식빵은 나에게 생소했다. 하지만 역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법칙이 맞다. 겉바속촉으로 적당하게 잘 익은 빵에서 고소한 곡물 향 입안에 퍼진다. 금방 나와서 따끈따끈한 곡물 식빵은 고소한 풍미를 더 살려준다. 속은 살라미와 루꼴라, 토마토, 양파, 하바타치즈로 꽉 찼다. 든든함은 물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무엇보다 재료의 신선함이 잘 느껴졌다.
잠봉뵈르는 햄, 버터, 기본으로 충실하다. 기본에 충실한 음식은 질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질 좋은 재료들이 본연의 맛 그대로의 역할을 잘해주었다. 퀄리티 좋은 터키 햄과 버터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미아논나의 잠봉뵈르는 무겁지 않고 가벼우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바삭한 바게트는 향긋한 버터 풍미가 함께 올라온다. 곁들여진 당근 라페를 함께 먹으면 입안이 상큼하게 리프레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