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몸 녹여주는 육개장

육장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 월-일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육개장 9,000원

📕 육갈탕 15,000원

📕 육라면 10,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얼어붙은 몸 녹여주는 육개장

불 뿜는 육개장 맛집을 찾아나섰다. 이곳에 오면 빨간국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육개장이 주연배우다. 나는 면이 들어간 육라면으로 먹었다. 얼큰한 건 기본이다. 깊은 맛이 강하다. 한 그릇에 원기회복까지 된다. 처음엔 밥은 말아먹지 말고 육개장 맛을 즐겨야한다. 그리고 밥을 말아 먹는다. 밥이 국물에 스며들어 또 다른 맛이 난다. 여긴 미리 재료를 끓여내지 않는다. 푹 끓이는 방식에서 나오는 묵직한 육개장은 아니다. 냄비에 1인분씩 끓여낸다. 장인정신이 보인다. 3대를 걸친 레시피 답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생각보다 국물이 깊어서 놀랐다. 약간의 새콤함도 있다. 기분나쁜 짠맛이 없다. 간도 적당하고 감칠맛은 이 세상 맛이 아니다. 채소는 씹는 식감이 살아있다. 숨이 완전히 죽지 않았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다.

이곳은 망원역 근처다. 망원시장 가는 길이다. 외관은 소박하다. 약간 허름해보이지만 은둔형 고수가 거주할 것 같은 모습이다. 심각한 아우라를 내뿜는다. 추가로 육장에는 열쇠고리를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위탁 시설 아이들에게 기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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