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 뚜렷한 개성파 파스타

팩피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36

⏰ 수-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고수 스파게티 25,000원

📕 오징어 리가토니 26,000원

📕 초리조 토마토 링귀니 26,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콜키지 : 1병 당 3만원, 1병 제한(금-일, 공휴일 불가)

두 말하면 스트레스다. 이번에 팩피 신메뉴 나와서 재방문했다. 너무 궁금해서 안 가면 후회하니까 바로 예약했다. 2022년 6월부터 100% 예약제로 변경됐다. 예약을 꼭 하고 가야한다. 예약 하고 나면 문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비밀번호를 보내주신다. 직접 비번을 입력하고 들어가면 된다. 참신한 방식이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한 경험을 하고 왔다. 주방 청소를 너무 깔끔하게 하셔서 그런지 먼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기물들이 바로 어제 산듯 새 것처럼 보이는 느낌이다.

역시 시그니처 고수 스파게티는 명불허전이다. 더 담백해지고, 더 감칠맛이 살아난다. 뭔가 맛이 맨 처음 갔을 때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듯한 기분이다. 이건 코코넛밀크 크림, 고수잎, 닭가슴살, 오이, 고수퓌레, 그리고 코리앤더 오일로 만든 파스타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한 번 맛보면 불호도 호로 바꿔주는 신비한 마법을 목격하게 된다. 해리포터가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먹다보면 고수가 들어갔는지 잊게 만드는 맛이다. 참고로, 이 메뉴는 고수퓨레와 하얀 코코넛크림을 섞어서 연두색이 나면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훈연 초리조 토마토 링귀니는 이 날 1등이었다. 임팩트가 굉장히 강했던 메뉴다. 사장님도 원픽 메뉴라고 하신다. 뭔가 기분좋은 짭쪼름함이 입 속을 계속 타격하고 진득한 토마토의 맛이 여운이 계속 남는다. 소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파스타 면도 아주 적당하게 잘 익었다. 매콤한 맛도 기분좋게 침범해서 굉장히 조화롭다. 너무 순삭해버려서 다음에 또 와서 먹어야할듯하다. 다음에 가면 이건 무조건적인 메뉴다. 고수스파게티와 훈연 초리조.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인 신메뉴다. 스타터로 주문하기 좋다. 스몰디쉬로 나온다. 자색고구마로 만든 무스와 칩으로 데코되어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관자를 맛 볼 수 있다. 절여진 적양배추가 올라가 있다. 상큼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이다. 파스타 먹기 전에 에피타이져로 꼭 먹어보면 좋은 메뉴다. 화이트와인이랑 페어링해서 먹으면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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