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2-1
⏰ 월-일 11:00-20:30
📕 단팥죽 8,000원
📕 생강대추차 6,000원
📕 쌍화차 8,000원
※ 메뉴/가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단팥죽 집이다. 그럼 첫 번째는 어딘가 물으니.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단팥죽이란다. 현명한 작명 센스다. 빨간 오목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단팥죽의 첫인상은 정성스러움 그 자체다. 팥을 삶아 앙금을 내고, 다시 끓여 짙은 농도의 단팥죽을 완성했다. 품격 있는 단맛이다. 큼지막한 찹쌀과 잘 나눠 먹으면 부드러움의 끝판왕이다. 퉁실하게 오른 밤과 은행 고명이 씹는 맛을 더한다.
1976년 삼청동 이발소 자리에 처음 가게를 열었다. 매일 최상의 재료와 정성으로 단팥죽을 쑨다. 그러다 보니 단골이 절로 늘었다. 가장 잘 알려진 단골은 법정 스님. 오랜 세월 동안 매일 가게를 정돈해온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83살의 할머니가 된 주인 할머니는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단팥죽 한 그릇에서도 인품이 느껴지는 이유다. 한의사 선생님에게 직접 배운 방법으로 건강한 한방차를 만든다. 바쁘다 바빠 현대 생활에 기력이 떨어졌다면 십전대보탕 추천한다. 천연 자연강장제가 따로 없다. 쓴맛에 미간이 찌푸려질 때를 대비한 편강도 준비되어 있다. 날이 더운 날에는 시원한 수정과와 식혜도 있다. 40년 역사 고품격 단팥죽을 맛보고 싶다면 삼청동으로 가자.
